绍兴有戏 ·
绍兴古城故事汇

众里寻她千百度,蓦然回首,却在绍兴古城故事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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题扇桥的故事

题扇桥的故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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题扇桥位于越城区蕺山街,因王羲之题扇而得名。此桥东晋时期就已存在。据嘉泰《会稽志》载:现桥始建于宋朝嘉泰以前,道光八年(1828)重修。桥长3.80米、宽4.30米、全长18.5米,桥坡石阶各为19级,桥体为单孔半圆形石拱桥,桥拱为纵联分节并列砌筑,弧型桥栏较为少见。桥旁竖有著名书法家萧娴题写的石碑一方,旁设圆桌和鼓形石凳,可供游人小憩。

相传,王羲之每天从家里到郡衙,都要路过一处桥头。有一年初秋的早上,王羲之走到桥头时,看到有一位老婆婆在向人兜售扇子,虽然价格低廉,却因其制作简陋而无人问津。王羲之看着满脸愁容的老婆婆,顿生恻隐之心,便借来了笔墨,帮老婆婆在每把竹扇上都题了几个字,并对老婆婆说:“你只要对人说这是王右军题的字,必能卖出好价钱。”老婆婆将信将疑,就试着去叫卖,不一会儿,由王羲之题过字的扇子便被抢购一空。

老婆婆对王羲之心存感激,准备了礼物在桥头等候答谢他,王羲之知晓老婆婆家境贫寒,便婉言拒绝了好意,但老婆婆还是经常拿着礼物在桥头等着王羲之,王羲之为了躲老婆婆,只得绕过这座石桥,从旁边的一条小弄堂出入。后来,人们便把这座桥称为“题扇桥”,而将那条小弄堂称为“躲婆弄。”

时至今日,王羲之助人为乐的“题扇”故事还在民间传颂,躲婆弄里也一直流传着一段老婆婆知恩图报、王羲之体恤民情的佳话。

— English —

The Story of Tishan Bridge

The Story of Tishan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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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han Bridge is located in Jishan Street, Yuecheng District, and is named after Wang Xizhi's Tishan. This bridge has existed during the Eastern Jin Dynasty. According to Jiatai's Kuaiji Zhi: The current bridge was built before Jiatai in the Song Dynasty and was rebuilt in the eighth year of Daoguang (1828). The bridge is 3.80 meters long, 4.30 meters wide and 18.5 meters long. The stone steps of the bridge slope are each 19 levels. The bridge body is a single-hole semi-circular stone arch bridge. The bridge arch is longitudinally connected and sectioned side by side, and the curved bridge fence is relatively rare. A stone tablet inscribed by the famous calligrapher Xiao Xian is erected beside the bridge, and a round table and a drum-shaped stone bench are set beside the bridge for visitors to have a rest.

According to legend, Wang Xizhi had to pass a bridge from home to the county office every day. One early autumn morning, when Wang Xizhi walked to the bridgehead, he saw an old woman peddling fans. Although the price was low, no one cared about it because of its poorly production. Wang Xizhi looked at the sad old woman with a sense of compassion, so he borrowed pen and ink, helped the old woman inscribe a few words on each bamboo fan, and said to the old woman: "Just tell someone that this is Wang Youjun's inscription, and each fan will fetch a good price." The old woman was suspicious, so she tried to sell it. After a while, the fan inscribed by Wang Xizhi was sold out.

Seeing that the fan inscribed by Wang Xizhi was expensive and sold, the old woman stood at the bridge with the fan and waited for Wang Xizhi every day, asking him to write an inscription. After Wang Xizhi knew, in order to hide from the old woman, he had to bypass the stone bridge and enter and exit from a small alley next to it. Later, people called this bridge "Tishan Bridge", and called the small alley "Duoponong."

To this day, Wang Xizhi’s "Tishan" story of helping others is still popular among the people, and the story of hiding behind a woman has always been persuading people to think more aggressively and not to be greedy for cheap.

— 한국어 공부 해요 —

제선교(题扇桥)의 이야기

제선교(题扇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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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선교는 월성구 지산로(越城區蕺山街)에 위치하며 ‘왕희지(王羲之) 부채 글귀(题扇)’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 다리는 동진시대에 지어졌다. 사서 ‘회계지(會稽志)’에 따르면 현재의 다리는 송나라 가태 시대 이전에 건설되어 도광 8년(1828)에 재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다리의 길이는 3.8미터에 폭은 4.3미터이며 전체 길이는 18.5미터에  돌계단은 19개로 다리의 몸체는 하나의 반원형 아치형태의 다리이다. 다리의 아치는 직사각형 모양의 석판을 세로방향으로 세워 병렬로 정렬하여 건축되었으며, 다리 난간은 비교적 보기 드문 부채꼴 형태로 만들어졌다. 다리 옆에는 유명한 서예가 소현(蕭嫻)이 쓴 비석이 세워져 있고, 옆에는 원탁과 북 모양의 돌의자가 놓여 있어 관광객들이 잠시 쉬며 다리의 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왕희지는 매일 집에서 관아로 갈 때 항상 이 다리 어귀 지났다고 한다. 어느 해 초가을 아침, 왕희지가 다리 어귀에 다다랐을 때, 어떤 노부인이 부채를 팔러 돌아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비록 가격은 저렴하지만 허술한 제작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없었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노부인을 보고 있던 왕희지는 문득 측은한 마음이 들어 붓을 빌려와 대나무 부채에마다 몇 글자씩 글을 써주고 말하기를 "이것은 왕우군이 쓴 글자라고 하면 모든 부채를 반드시 좋은 값에 팔 수 있을 것이오." 그 할머니는 반신반의하며 소리 내어 외쳐 보았는데 왕희지가 글씨를 쓴 부채는 얼마 안 있어 모두 다 팔려 나갔다.

노부인은 왕희지가 글씨를 쓴 부채가 비싼 값에 잘 팔려 나가자 매일 부채를 들고 다리 어귀에 서서 왕희지를 기다리며 그에게 글씨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실을 안 왕희지는 그 노부인을 피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돌다리를 돌아서 옆의 작은 작은 골목으로 드나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후에 사람들은 이 다리를 부채 글귀라는 뜻의 "제선교"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 작은 골목을 피하다의 피, 할머니의 파를 써서 "피파롱(躲婆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왕희지가 남을 도왔다는 '제선(题扇)' 이야기 즉 ‘노부인의 부채에 글씨를 써준 이야기’는 널리 전해져 있다. 또한 ‘피파롱(躲婆弄)’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치게 남의 도움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진취적인 삶을 개척하며 살아 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 日本語 —

題扇橋の話

題扇橋の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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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扇橋は越城区蕺山街にあり、王羲之がここで売られている扇に字を書いたことにちなんで名付けられた。この橋は東晋時代にすでに存在していた。嘉泰の『会稽志』によると、現在の題扇橋は宋代の嘉泰以前に建てられ、道光8年(1828年)に再建された。橋の長さは3.80メートル、幅は4.30メートル、全長は18.5メートルで、橋の斜面の石段はそれぞれ19級で、橋体は単孔半円形の石アーチ橋で、橋アーチは縦に連なって分節して並んで積み、弧型の橋桁は非常に珍しい。橋のそばには有名な書家である蕭嫻が書いた石碑が立てられておる。また、そのそばには円卓と太鼓形の石腰掛けが設けられており、観光客がここで休憩できる。

言い伝えによれば、王義之は毎日、家から郡衙に行くとき、橋を通らなけらばならない。ある年の初秋の朝、王羲之が橋へ行くと、一人のおばあさんが扇を売り歩いているのを見た。安いのに粗末で、買う人がいない。王義之は、憂鬱な顔をした老婆を見て、思いやりの気持ちになったので、筆を借りて、竹の扇子に何字か書いてあげた。「王右軍の書いた字だと人に言えば、扇子はきっといい値段で売れるよ」と、老婆に言った。お婆さんは半信半疑で売りに行こうとしたが、やがて王羲之が書いた扇子は売り切れてしまった。

 王羲之が書いた扇子は値段が高くて売れているのを見て、老婆は毎日扇子を持って橋のたもとに立って王羲之を待って、書いてもらった。それを知った王羲之は、おばあさんを避けるために、この石橋を迂回して、そばの小路から出入りするしかない。後に、人々はこの橋を「題扇橋」と呼び、あの小路を「避婆弄」と呼ぶようになった。

王義之が人を助ける「題扇」の物語は今も民間で語り継がれているが、「避婆弄」の話も、利益だけを貪らないで、物事に積極的に取り組むのを人々に注意してい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