绍兴有戏 ·
绍兴古城故事汇

众里寻她千百度,蓦然回首,却在绍兴古城故事汇。

— 中文 —

羲之捉贼

羲之捉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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盛夏的一天,王羲之吃过晚饭,与儿子献之在厅堂内下起棋来。忽然窗外似有一黑影闪过,不久房内发出一阵响声,正在下棋的王羲之警觉起来,知道是遇到贼了。于是便有了“羲之捉贼”的故事。

在听到房内的声音后,王羲之放下手中的棋子,提醒儿子说:“献之,房内好像有响动。”“可能是猫吧。”被儿子这么一说,王羲之就又坐了下来,继续与献之对阵。

那黑影潜入房内后,到处寻找羲之书写的手稿,不料,一脚碰到蹲在桌底的鹅,那鹅紧跟着那黑影“嘎嘎”一个劲地直呼唤。

王羲之听到大白鹅的叫声,立即站起身来道:“不好,一定有贼。走!去看看。”王羲之说着快步向卧室走去,献之紧随其后。进入房内,静悄悄的,一点响动也没有。

“我就不信,鹅叫会有贼。”献之道。“此鹅非同一般,是龙华道士亲手调教,它与狗一样会看门,能带路。”陡然间,只见大白鹅在一只大水缸旁停了下来,嘴里“嘎嘎”地叫个不停。王羲之急忙上前,叫献之一起楸开水缸盖,只见一个黑乎乎的人头露在缸面。

“快出来!”王羲之大声地呵斥道。那“贼”见事已败露,只好从缸里爬将出来。随后,羲之叫他洗净身子,换好衣服到厅堂问话。

羲之一番了解后,才知此人家境贫穷,只想偷取墨宝,回家临摹。羲之念其思学心切,同时又有如此决心,将来必成大器,于是让其跟他学习书法。

— English —

Wang Xizhi Catches the Thief

Wang Xizhi Catches the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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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in midsummer, Wang Xizhi had dinner and played chess with his son Xianzhi in the hall. Suddenly a dark shadow flashed across the window. Soon there was a noise in the room. Wang Xizhi, who was playing chess, became alert and knew that they had encountered a thief. So there is the story of "Xi Zhi Catches the Thief".

After hearing the sound in the room, Wang Xizhi put down the chess piece in his hand and reminded his son: “Xianzhi, there seems to be something strange in the room."

"Maybe it's a cat." After being said by his son, Wang Xizhi sat down again and continued to play chess.

After the black shadow sneaked into the room, he looked everywhere for Xizhi's manuscripts. Unexpectedly, he bumped into a goose squatting on the bottom of the table, and the goose followed the black shadow and kept calling out.

When Wang Xizhi heard the call of the goose, he immediately stood up and said: "No, there must be a thief. Go! Go and see." Wang Xizhi walked quickly to the bedroom, followed by his son.

Entering the room, quietly, there was no sound.

“I don't believe it, it is just the goose’s crying.” Xianzhi said.

"This goose is extraordinary. It was trained by Taoist Longhua himself. It can watch the door like a dog and can lead the way." Suddenly, the big white goose stopped by a large water tank and quacked. Wang Xizhi stepped forward and asked Xianzhi to open the water tank cover together with him, only to see a dark head exposed on the surface of the tank.

"Come out!" Wang Xizhi scolded loudly.

Being exposed, he had to crawl out of the tank. Afterwards, Xizhi asked him to wash his body, change his clothes and go to the hall for questioning.

At last, Xizhi found out that this person was from a poor family, and just wanted to steal the calligraphy and copy it back home. Xizhi was moved by his desire for learning, and figured that this thief would become successful in the future, so Xizhi let the thief to learn calligraphy from him.

— 한국어 공부 해요 —

희지 도둑잡이

희지 도둑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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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저녁 식사를 마친 왕희지는 아들과 함께 대청에서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갑자기 창밖으로 검은 그림자가 스치듯 지나가더니 얼마 안 있어 방안에서 한 차례 소리가 났다. 바둑을 두던 왕희지는 도둑이 들어 온것을 직감했다. 그렇게 희지(羲之)의 도둑 잡이 이야기가 생겨났다.

방 안에서 소리가 들리자 왕희지는 바둑알을 내려놓고 아들에게 방안에서 기척이 나는 것 같다고 조용히 귀띔했다. “고양이인가 봐요.”아들의 말에 왕희지는 다시 자리에 앉아 헌지(献之)와의 바둑을 계속했다.

그 검은 그림자가 방안으로 몰래 들어간 후 여기저기서 희지가 쓴 원고를 찾다가, 책상 밑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거위를 밟아, 거위가 검은 그림자를 따라 계속 울어 댔다.

왕희지는 거위의 울음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아들에게"분명 도둑이 들었다. 가 보자꾸나." 라고 말하며 빠른 걸음으로 침실로 향했고 헌지가 뒤를 따랐다. 방안으로 들어가니 쥐죽은 듯 아무런 기척도 없다.

헌지가 “거위가 운다고 도둑이 들었다는 건 믿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자 희지가 아들에게 "이 거위는 용화 도사가 직접 길들인 것으로, 개처럼 집을 잘 보고 길도 잘 안내한다."고 하였다. 그때 갑자기 커다란 물항아리 옆에서 거위가 멈춰 서서 울어댔다. 왕희지가 급히 다가가 헌지와 함께 물항아리 뚜껑을 열자 항아리 안에 시커먼 사람 머리가 보였다.

"빨리 나와!" 왕희지가 호통을 치자 그 도둑은 이미 탄로 나 어쩔 수 없음을 알고 독에서 기어 나왔다. 그러자 희지는 그의 몸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 청당으로 나가 물었다.

알고 보니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희지의 글을 한첩 훔쳐 집에 가져가 모사하려 했다고 한다. 희지는 그가 학문에 대한 마음이 간절함을 감안하고 또 장차 큰 인물이 되겠다고 여겨 그에게 서예를 배우게 하였다.

— 日本語 —

義之は賊をつかまえた

義之は賊をつかまえ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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真夏のある日、王義之は晩御飯をすませると、息子の献之とホールで将棋を指し始めた。ふと窓の外に黒い影がよぎるように見えた。やがて部屋の中で音がした。碁を打っていた王羲之は、泥棒に遭遇したのだと警戒した。「義之は賊をつかまえた」という物語がある。

部屋の中の音を聞いた王羲之は、手にしていた駒を置き、「捧げます、部屋の中で物音がしているようです」と息子に注意した。「猫かもしれませんね」息子にそう言われると、王羲之はまた腰を下ろし、献之と対戦し続けた。

その黒い影は部屋の中に忍び込んで、義之書道の原稿を探し回っていたが、ふと机の底にうずくまっているガチョウに足が当たった。その鵞鳥はその黒い影のすぐ後から、ガタガタとしきりに呼びかけていた。

王羲之は大きなガチョウの鳴き声を聞いて、たちまち立ちあがった。「いけません。泥棒がいるに違いありません。行きましょう。行ってみましょう」王羲之は早足で寝室の方へ歩いて行き、献之はそのあとに続いた。部屋の中に入ると、ひっそりしていて、物音もしなかった。

「私は信じないわ。ガチョウが鳴くと泥棒が来るわ。」献道。「このガチョウは普通ではありません。龍華道士の手で調教したものです。犬と同じように門番ができ、道案内ができます」突然、大きな水がめのそばで大きなガチョウが止まって、口の中で「ガタガタ」としきりに鳴いているのが見えた。王羲之があわてて進上して、献之に水の湯ぶたを沸かしてもらうと、黒い人の頭がかめの上にあらわれていた。

「出てこい!」王羲之は大声で怒鳴りつけた。その「賊」は事がばれてしまったので、しかたなくかめの中から這い出して出て来た。それから義之は彼に体を洗い、着物を着替えて大広間へ行って話を聞こうと言った。

この人の家が貧しいことを知って、書を盗み、家に帰って模写しようとした。義之は思学の念と同時に、将来大器になるとの決意を持って、書を習わせた。